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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크 현장

공사현장은 광명동에 모델하우스는 양재동에···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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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0R구역(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모델하우스 및 현장 르포
건설사 본사에 모하 마련···일부 청약자들 당황 "침체기인데 배짱?"
"택지 개발 아닌 정비사업장은 모하짓기가 어려워···게다가 공사중"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은 기부채납 공간 외에 지을 부지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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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0구역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6동 373-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호반건설 양재동 본사에 마련돼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2년 만에 경기도 광명시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나왔다. 광명뉴타운 내 대장주이자 입지적으로 상급지로 불리는 '철산주공 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함께 광명10R구역(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도 일반분양을 받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광명10R구역은 철산주공 8·9단지(3.3㎡당 평균 2896만원)보다 분양가가 400만원 가량 저렴한 2446만원에 책정돼 광명뉴타운을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눈여겨 본 단지이기도 하다. "철산자이 59㎡ 가격이면 광명 호반써밋 84㎡ 청약할 수 있다"라며 이들 단지 중 고심하는 예비청약자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새로 지어지거나 짓는 중인 아파트의 홍보와 분양을 위해 운영하는 모델하우스가 건설사 본사 내에 있는 점은 일부 예비청약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등 의외라는 분석이다. 철산주공 8·9단지와는 다르게 공사 현장 인근에 있는 게 아니다보니 거리가 있었는데 지하철로는 1시간 가량, 차로는 40분 가량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예비청약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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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에 마련된 광명10구역(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모델하우스 현장. 분양을 대행하는 담당자도 "모델하우스 위치는 이미 해당 조합원들과 협의한 사항이지만,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오픈 날부터 계속 한산한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김소윤 기자

본지가 지난 주말 광명10R구역 모델하우스가 있는 양재동 본사에 다녀와보니 오픈날로부터 3일째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한산했다. 간혹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 대다수는 조합원들이었다.

문의해 보니, 광명10R구역은 현재 기부채납 공간까지 포함해 모든 현장이 공사 중이라 모델하우스를 인근에조차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한다. 통상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분양될 때까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 버려진 건물을 임대 받아서 사용하거나 가건물을 짓고 사용 후 철거한다. 드물게는 완공에 가까워진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장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1층 가구 중 하나에 모델하우스를 조성하기도 한다. 올해 같이 분양하는 철산주공 8·9단지의 경우 공원부지로 쓸 공간에 현재 모델하우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사정은 다른 건설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내 인근에 현장 주택(모델하우스)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특히 서울 및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기부채납 공간 외에는 지을 부지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택지개발해서 아파트를 짓는 경우가 아닌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장은 아무래도 힘들다"라며 "지방같은 경우에는 대지 여건이 괜찮으면 모델하우스를 짓지만 도심지 경우에는 현장 부지가 여유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DL이앤씨 같은 경우에는 지역 모델하우스를, GS건설은 본사 건물 내에 '갤러리'를 운영해서 모델하우스로 활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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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0R구역(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에 지어지는 전용 59타입에는 다른 59타입과 다르게 안방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설치돼 있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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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0R구역(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59타입 주방 공간. 'ㄷ'자형으로 돼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다만 일부 예비청약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최근 아무리 입지가 우수한 곳이라 하더라도 두 자리수 청약 경쟁률을 보기 힘든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의아하다는 반응. 광명10R구역 분양을 대행하는 담당 본부장은 "모델하우스 위치는 이미 해당 조합원들과 협의한 사항이지만,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오픈 날부터 계속 한산한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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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가 있는 양재동에서 자차로 가장 빠른 길로는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대신 고속도로 통행료 1700원을 두 번씩 내야만 한다. 사진 = 김소윤 기자

이후 본지는 광명10R구역 공사 현장에 직접 찾아갔다. 자차로 가장 빠른 길로는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도로 한 가운데를 놓고 지어지는 두 곳 단지는 모두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말 그대로 주변 인근에는 좁은 도로와 골목길들 뿐이어서 모델하우스를 짓기에는 여력이 없어 보였다.

광명10R구역과 철산주공 8·9단지 청약 결과로 내년에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다른 광명뉴타운 단지들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이들 단지 외에도 내년에는 광명1R구역(3585가구), 광명2R구역(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광명4R구역(1957가구), 광명5R구역(287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원래대로라면 작년 하반기에 진행됐어야 했는데 대다수 조합이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 구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며 분양을 차일피일 미뤄 왔다.

더군다나 광명10R구역은 분양가가 철산주공 8·9단지보다 저렴하게 나와 어느 정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명시 내 사는 예비청약자들 대다수가 청약해 수요가 어느 정도 받쳐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대다수는 "이 돈이면 서울권 내 청약해도 된다고 하는데 경기도 광명시에만 계속 살아서 떠날 생각이 없다. 직장도 서울이나 여기나 가는 것은 비슷하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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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10구역 공사 현장. 도로 한 가운데를 놓고 지어지는 두 곳 단지는 모두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뒤의 아파트는 HJ중공업의 해모르 아파트였다. 사진 = 김소윤 기자

총 1051가구 규모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84㎡ 49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간혹 청약 미달 사태 원인이 되는 소형평수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재개발 진행 시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넣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해서 면적 구성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분양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 계약은 17~19일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고, 중도금(5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예정일은 2024년 10월이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있다. 평택파주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KTX광명역 등도 가까워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광명뉴타운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광명뉴타운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이 개선될 예정인데,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광명시흥지구(약 7만가구)에 인접한 뉴타운 예정 사업장이라 미래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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