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
이들 C랩 과제와 스타트업들은 이번에 다시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CES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투자 및 사업협력 상담도 기대할 수 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는 현재 사내에서 육성중인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들로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과제가 선발됐다.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업 지원금,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투자 유치, CES·KES와 같은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CES 2023 'C랩 전시관'에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6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2개의 스타트업이 함께 전시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3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7개가 더 늘어난 29개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게 공유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8개사 중에서는 ▲뉴빌리티 ▲포티파이 ▲엔닷라이트 ▲셀리코 ▲플라스크 ▲뤼튼테크놀로지스 ▲카티어스 등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및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스타트업 18개사도 2개의 최고혁신상과 2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역대 최다인 29개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C랩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개에 달한다. 또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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