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실사 완료···"인수 마지막 단계"이준행 대표 지분 41.2% 전량 인수해 한-일 진출로 동아시아 패권 장악 시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바이낸스가 최근 고팍스 인수를 위해 실사를 완료했다고 2일 보도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의 지분 41.2% 전량을 인수한다. 이 대표 체재는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바이낸스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시와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앞서 바이낸스 거래소는 지난 2019년 자회사 격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바이낸스 KR)' 법인을 국내에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금융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지난 2020년 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자오 창펑 CEO는 지난해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콘퍼런스에서 "한국 규제에 따른 영업 등록(신고)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으로 부산시와의 협약도 이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는 최근 일본 진출을 확정한 후 이어진 것으로 본격적인 동아시아 진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바이낸스는 일본의 도쿄 소재 '사쿠라 거래소'를 인수하며 4년 만에 일본에 재진출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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