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서 발언신한은행 先시행 타은행도 참여할 듯
이 행장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체 수수료 면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 전액을 영구 면제하기로 한바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딩 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건지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이용 고객들은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 건당 500원, 타행으로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씩 납부했던 것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행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KB국민은행 등 타행들도 이체 수수료 면제에 동참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 행장도 취임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체 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며, 모든 은행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행장은 "경제 빙하기가 온다고 하니 제일 중요한 건 이제 리스크 관리일 것 같다"며 "성장 일변도보다는 신년사에서도 밝혔듯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법인 등 해외 일정과 관련해서는 "가보긴 해야겠지만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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