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3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달러, 5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5억달러, 10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달러 등을 각각 발행했다.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70억달러에 이른다. 장 중엔 2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 자산운용사는 물론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주문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최종 발행금리를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0.35%p)씩 축소시킬 수 있었다.
아울러 채권 중 10년 만기 10억달러는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친환경‧고효율 선박 건조를 위한 장기·안정적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다른 기관의 한국물 발행 재개를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