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을 청취하고자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왔다.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엔 자문위원 11명과 수은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EDCF 중기 운용전략, 기후변화대응 체계, 민간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EDCF 운영 방향과 역할 강화방안 등을 모색했다.
EDCF는 국제사회의 탄소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해 지원 사업에 대한 기후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대응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시범 운용 중이다. 민간부문 주도 개발사업에 대해 다양한 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 패키지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EDCF가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EDCF와 민간재원 등을 결합한 금융패키지 지원방식은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EDCF의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환영하면서 "그린·디지털·보건 분야간 융합적 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협력 환경에서 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개도국과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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