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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美 연방검찰, DCG·제네시스 2달 전부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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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검찰, DCG·제네시스 2달 전부터 조사 중

등록 2023.01.09 10:07

수정 2023.01.09 10:23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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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재무관계 속 부정 의혹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와 모회사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이 약 2달 전부터 미국 사정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제네시스와 DCG가 내부 자금 송금 등 여러 석연찮은 행위들에 대해 FTX 붕괴 이전부터 뉴욕 연방검찰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제네시스에 대한 명확한 혐의는 아직 미공개 상태다. 제네시스는 규제 당국의 조사 상황에 대해 공식 성명을 통해 "규제 당국과 소통 중이며 협력 중이다"고 답했다.

불룸버그는 "11월 FTX 파산 위기가 확산되는 시점, 제네시스가 '시장 혼란'을 이유로 인출을 중단한 행위에 대해 여러 석연찮은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규제 당국이 제네시스와 DCG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자금난은 쓰리캐피털애로우(3AC) 붕괴 이후 시작됐다. 지난해 7월 공개된 3AC 파산 문서에 따르면 3AC는 제네시스의 자회사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으로부터 약 23억60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얽히고 섥힌 대출 관계 속에 석연찮은 내부 송금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AC가 제네시스에 자금을 대출했지만 해당 채무가 모회사인 DCG로 넘어갔으며 이후 DCG는 자회사인 제네시스에게 약 5억7500만달러의 빚을 다시 지는 등 복잡한 채무 관계 속 불법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제네시스는 FTX 파산 여파에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네시스가 내부 직원을 30% 감원한데 이어 미국 파산법 11조에 의거, 파산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제네시스 대변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앤컴퍼니에게 구조조정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파산할 시 배리 실버트가 CEO로 있는 DCG와 제미니 역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극심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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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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