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신임 남북협력본부장 황기연···혁신성장금융본부장 정순영

한국수출입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수출입은행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이 발탁됐다. 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은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홍순영 동아시아부장은 경협사업본부를 각각 이끌게 됐다.

13일 수출입은행은 황기연 남북협력본부장과 정순영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홍순영 경협사업본부장을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68년생이 황기연 신임 본부장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정보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거쳐 기획 전문가로 통한다. 향후 그는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순영 본부장(1967년생)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플랜트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마쳤다. 또 수은에선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했다. 앞으로는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책임지며 혁신산업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홍순영 본부장(1967년생)은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졸업 후 연세대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수은에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을 맡아봤다. 추후 경협사업본부로 이동해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한다.

수은 관계자는 "학연과 지연을 배제한 성과·역량 중심 인사를 위해 후보자를 공개모집하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절차를 거쳤다"면서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날 여성 인력을 전진배치 하는 등의 2023년도 상반기 정기 인사도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 이영미 부장을 낙점하고, ESG경영부장엔 김재화 씨를 발탁해 은행의 ESG경영 고도화를 이끌도록 했다. 비서실장에도 구자영 씨를 배치했다.
이밖에 수은은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이진 팀장을 보임하는 한편,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IFC·OECD) 등 각 지역에도 여성 인재를 배치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은행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