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 대거 불참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1월 대면행사윤석열 대통령 비롯한 재계인사 참석 예정···엑스포 유치 여론전도 이뤄질 듯
다보스포럼 주최 측은 10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전 설명회를 열고 다포스포럼 개최 계획을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다포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라면서 "52명의 정부 대표와 600여명의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수장 등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경제 위기, 사이버보안, 일자리, 인공지능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후 발생한 에너지가격의 급등으로 화석연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을 두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2700여명의 고위 인사가 참석한다. ▲중앙은행 총재 19명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이 참석하고 정치인과 기업 임원, 학계 인사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G2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참석한다.
이외에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이 확실시 되는 사람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포스포럼 회의장을 찾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만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그룹총수들이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참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당면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더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여론전도 주요한 목적으로 꼽힌다"고 했다.
한편, 다포스포럼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엔 1월 행사가 아예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1월에 온라인 행사 '다보스 어젠다 2022'만 열린 뒤 4개월 뒤인 5월에 대면 행사를 열었다. 1월 다보스 콘그레스센터에서 대면행사를 가진 것은 3년 만이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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