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22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와 공정공시가 전년보다 각각 9.2%, 12.4% 증가했으며 자율공시는 14.5% 줄었다.
지난해 수시공시는 1만6646건으로 전년 대비 9.2%(1400건)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늘었다.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늘었으나, 유형자산 취득 및 처분 공시는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주가 하락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증가했으나,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줄어들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 공시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12.4%(239건) 늘었다. 기업의 기업활동(IR)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면서 공정공시 건수가 증가했다.
자율공시는 1470건으로 전년 대비 14.5%(250건) 감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는 늘었지만, 기업의 단일판매·공급계약,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관련 자율공시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M&A 등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했고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영문공시는 12453건으로 전년 대비 853건(53.3%) 급증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결산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으나, 투자활동 및 채권·채무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공정공시는 1.3% 줄었다. 같은기간 조회공시와 자율공시도 각각 67.9%,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44개사 54건으로 2021년 82개사 99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실시를 통해 성실 공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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