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 지속되자 고객 중심 경영개인 투자자 이탈 막기 위해 안간힘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13일)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9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인 21조636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3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매수세가 강했지만 금액은 5579억원에 머물렀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따른 증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국내 증시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할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저력이 빛났던 시기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개인 투자자 고객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연초 증권사 대표들이 '고객 경영'을 강화한 만큼 고객 중심의 정책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 증권사를 옮길 경우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거나 국내 혹은 해외 주식을 주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증권사는 현금을 주겠다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주식투자앱 '스텝스' 신규 가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SK텔레콤 등 국내주식 1주를 랜덤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과 국내 주식 쿠폰 제공하는 '웰컴 2023 신규계좌 개설 이벤트'를 기획, 생애 최초 신규 계좌 개설하는 고객 대상으로 한 이 이벤트는 비대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S-라이트 플러스, 은행 제휴 S-라이트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과 투자지원금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
KB증권은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게 해외주식 쿠폰과 함께 거래 금액에 따라 해외주식을 제공하는 '2023년 신년 맞이 복주머니 증정' 행사를 지난달부터 오는 3월10일까지 진행한다.
키움증권도 비대면 주식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 중 국내주식을 1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현금 1만원, 100만 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추가 3만원을 지급하는 등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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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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