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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환경 좋은 곳으로" 다올證 PF 인력 40명, 메리츠證 둥지 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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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병 다올證 전 본부장, 1개 본부 이끌고 메리츠行
1월부터 메리츠서 25명 근무···15명 추가 이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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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인력 25명이 이달부터 메리츠증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을 메리츠증권으로 데리고 온 인물은 이원병 IB사업 3본부 본부장(상무)입니다. 다올투자증권에선 개발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죠.

이 상무는 지난 12월 다올투자증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1개 본부에 가까운 인력과 함께 메리츠증권에 새롭게 둥지 틀었습니다.

업계에선 1분기 내 약 15명 이상이 추가로 다올투자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적을 옮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올투자증권 인사팀에 다수의 인력이 계약종료가 아님에도 퇴사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1개 본부와 함께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이원병 상무는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IB업계 베테랑입니다. 과거 최석종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사장이 부임 과정에서 교보증권 IB팀 인력 30명과 함께 옮긴 것을 고려하면 이 상무의 능력을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다올투자증권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했던 임원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다올투자증권에서 개발금융팀장 상무보로 승진한 이후 2021년 7월엔 개발금융본부장으로 신규선임 됐으며 같은해 12월 개발본부장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실적에 따른 보수도 상당했습니다. 지난해 반기 기준 이원병 상무는 총 18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받은 보수(9억500만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이 상무는 급여로는 8400만원, 상여로 18억800만원을 받으며 영업능력을 숫자로 확인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다올투자증권이 PF 부실 리스크로 위기에 처하면서 이 상무와 계약 연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에서 지난해 말 IB팀에서 영업자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리와 자금 문제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실적도 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회사별 영업 환경의 차이도 대규모 이직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에 쥔 카드가 있어야 영업을 할 수 있는데 다올투자증권에선 손에 쥘 카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 여파로 인해 회사가 휘청이는 상황입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2010년 증권업계 처음으로 부동산 PF를 취급했고 이후 부동산PF 전문가들을 선점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이후 관련 실적도 증가하면서 증권업계가 부침을 겪는 시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PF 위기 상황에서도 '에이스' 인력들을 놓치지 않는 것도 부동산PF 명가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추가 인력이 이동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PF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IB인력들이 더 나은 영업환경과 좋은 제안을 거절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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