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AI·로봇·위성 총출동···뜨거웠던 첨단 기술의 대향연

ICT·바이오 통신 MWC26

AI·로봇·위성 총출동···뜨거웠던 첨단 기술의 대향연

등록 2026.03.06 08:05

바르셀로나=

유선희

  기자

로봇·스마트폰·위성 솔루션···통신 산업 키워드 확장국내 통신 3사, AI 네이티브 전략·미래 성장 전략 제시

이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전경. 사진=유선희 기자이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전경. 사진=유선희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가 5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지난 2일부터 나흘간 펼쳐진 이번 전시회에는 205개국에서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네트워크 장비사 등 2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AI)이 바꿀 통신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미중 갈등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큰 힘을 못 쓴 중국 업체들이 전면에 등장해 AI, 스마트폰, 차세대 통신,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메인 홀인 1관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을 차렸다. 화웨이는 5G·6G 네트워크부터 칩셋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솔루션을 소개했고, 샤오미는 가전, 스마트폰, 전기차를 잇는 디바이스 생태계를 선보였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은 서예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는 한편, 전시관에 로봇들만 일하는 '로봇 식당'을 구현했다. 중국 통신장비 기업 ZTE은 캐릭터 분장한 모델과 칼 싸움을 벌이는 로봇을 소개했다. 과거 화웨이의 자회사였다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너는 자사 첫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폰'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MWC26에 참여한 중국 통신장비 기업 ZTE의 부스에서 로봇과 캐릭터 분장한 모델이 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지난 4일(현지시간)MWC26에 참여한 중국 통신장비 기업 ZTE의 부스에서 로봇과 캐릭터 분장한 모델이 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스타링크로 대표되는 저궤도 위성통신도 이번 행사의 화두였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담당 수석 부사장(SVP)은 MWC 개막식 당일 첫 기조 연설에 나서며 2027년부터 2세대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2세대 군집 위성을 통한 스타링크의 목표는 위성 시스템에 연결됐을 때 지상망과 같은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7년 중반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사들은 통신을 넘어 AI로 수익화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의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조 단위 규모를 투자해 통신 전 영역은 물론 사내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AI 전환(AX)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라는 6G의 청사진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통신과 AI 전환(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내년 MWC에서도 네트워크는 물론 AI, 피지컬AI, 로봇 등으로 통신 산업 분야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이트는 올해 MWC2026 보고서를 통해 "AI가 통신 인프라 산업을 재정의하는 핵심 주제로 격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차세대 연결 기술이 AI 연산 인프라와 우주 기술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