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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와 회동···"외형확장보다 시장 안정 힘써야"

금융 보험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와 회동···"외형확장보다 시장 안정 힘써야"

등록 2023.01.26 10: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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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에도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는 만큼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보험업계에 주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6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4개 보험회사 CEO와 만나 현안을 점검하고 업계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화됐으나, 우량·비우량 채권간 거래대금 격차가 벌어지는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상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리한 외형확장보다 시장 안정에 힘써야 한다"면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산업 내 시스템리스크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투자적격 기업을 적극 발굴해 채권을 매입하는 등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원장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요청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과 해외 대체투자 등의 철저한 심사와 사후관리를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신(新)지급여력제도 시행으로 12년만에 규제 이행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회계 결산 결과 등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회사뿐 아니라 산업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회계시스템과 산출 결과 등을 살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보험 본연의 기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연금보험 개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보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밖에 이 원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활성화, 기후·헬스케어 상품 확대 등 보험업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험산업은 다른 금융산업보다 장기 금융상품을 다루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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