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올 상반기 인수 완료 목표 8개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 본격화
26일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16일 싱가포르경쟁소비자위원회(CCCS)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CCCS는 다음달 3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거래가 싱가포르 경쟁법을 위반하는지 여부 등 심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위회에 기업결합 심사 신고서를 제출했다. 대우조선을 최종 인수하려면 공정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 경쟁당국의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한화는 지난달 16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 지분 49.3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대우조선은 싱가포르 선주가 주문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한화는 LNG 운반선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컴프레서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이 해군을 위해 건조하는 잠수함 등에 탑재된 군수품 및 무기체계 제조 및 공급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화는 올 상반기 중 대우조선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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