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코로나 이후 15분기 만에 흑자전환···"LCC 최초"

4분기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익 116억원 달성

방역완화·무비자 입국에 국제선 여객 급증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지난해 4분기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의 흑자전환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진에어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만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진에어의 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약 66만명(국내 항공사 1위)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63%나 회복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5939억원, 영업손실 672억원, 당기순손실 45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0% 늘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방역 완화 및 주요 국가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진에어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일본, 동남아 노선 사업량이 크게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에어는 올해 성장과 내실을 함께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진에어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예상되는 불확실성에 맞서 적극적인 노선 및 기재 운영으로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겠다"며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극대화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