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7001 인증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하며 정보보호 정책을 비롯해 운영보안, 정보접근 통제 등 14개 영역, 114개의 세부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검증된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다.
이번 글로벌 기준의 인증 획들을 통해서 정보보호 관리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OK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더 고도화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춰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OK금융그룹의 핵심 해외거점이자 1금융권 사업을 영위하는 상업은행으로 현지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안다르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 2금융권 금융사 가운데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한 건 OK금융그룹이 처음이다. 이후 OK금융그룹은 2018년 현지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하고 안다르뱅크와 합병해 2019년 7월 통합은행인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카르타 본점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5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임직원 수는 약 300명이다.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0조 루피아(한화 8240억원)를 넘어서며 출범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출범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여력을 토대로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 것이 가파른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업여신 잔액과 개인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8%, 250% 이상 급증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향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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