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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안철경 연구원장 "절판마케팅 결국 부메랑···단기성과주의 경계해야"

금융 보험

안철경 연구원장 "절판마케팅 결국 부메랑···단기성과주의 경계해야"

등록 2023.01.31 15:16

수정 2023.02.01 09:04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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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사진=보험연구원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사진=보험연구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새회계제도(IFRS17)을 계기로 지속가능 가치경영이 정착하는 한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31일 신년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보험시장 유동성 불안을 불러온 저축보험 만기 도래 사태를 교훈으로 '절판마케팅' 같은 단기 성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판마케팅은 어찌보면 관행이지만 절판 뒤 시장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리스크만 돌아올 뿐"이라며 "최근의 유동성 리스크도 결국 10년 전 절판마케팅으로 판매했던 저축보험의 만기도래로 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 개혁으로 보험산업 사적안전망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보험사 역시 단기수익에서 벗어난 소비자를 위한 연금수익률 제고, 다양한 상품개발, 적극적 마케팅 등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성장도 수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험연구원의 3가지 목표도 제시했다. 안 원장은 올해 ▲시장과 교감을 확대하는 연구 ▲정부의 산업정책을 리드하며 민·관 협력의 토대를 제공하는 정책연구 ▲미래 보험시장에 대비하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보험경영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연구 과정은 물론 결과가 시장과 괴리되지 않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실용성과 기민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센터의 역량을 강화하여 시장과의 교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금정책과 건강보험에서 커다란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험시장의 경계를 확대하여 보험산업이 사회 후생을 높일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다소 연구가 미진했던 소비자 분야 연구역량도 높인다. 올해는 금소법의 입증책임 전환을 계기로 '설명의무'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 보험연구원이 다양한 현안을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신진 보험학자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안 연구원장은 "연구원장은 연구업무만을 관장하는 수동적인 자리가 아니고 때로는 보험산업의 현실과 과제에 직면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 다해 지원하는 등 발로 뛰어야 하는 자리"라며 "보험연구원이 늘 경계에 서서 안팎의 변화에 오감을 모으고 긴장하며 눈먼 이들을 인도하는 눈먼 자 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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