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 빅(BIG)3 중심의 여성복 브랜드를 빅5 구도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델라라나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스타일링이 강점인 델라라나의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 내 독보적인 차별성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델라라나는 이번 시즌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보다 40% 이상 확대했으며 구두와 가방을 새롭게 출시해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특유의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라일은 이른바 '니트 맛집'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고급 니트웨어를 전략 제품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 소재를 강점으로 내세워 니트 소재 의류 라인을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여성복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정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는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대를 목표로 삼았다. 올해 남성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포츠, 프리미엄 패션 등 2030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보브는 오는 2028년까지 1000억원대 중반으로 볼륨을 확대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컷은 매출 1000억대의 메가 브랜드로 추가 육성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면서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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