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평균 7.25대 1, 최고 10.46대 1 경쟁률 기록5년 만에 구도심 새 아파트 공급···인근 지역서 갈아타기 수요 몰린 듯소형 평형도 10대 1 이상 경쟁률 나와···실제 계약 결과 관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21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3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9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0가구 모집에 523건의 청약통장이 몰린 전용 59㎡C(10.46대 1)이 차지했다.
단지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시설을 짓는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입주예정 시기는 2026년 3월이다. 구리역 역세권으로 단지입구에서 2024년 개통하는 8호선 출입구까지 거리가 약 300m로 가깝다.
분양업계에서는 주변 단지 거주자들이 이번 청약을 통해 갈아타기를 하려는 것으로 봤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인근 단지와 입주시기가 5년 정도 차이난다. 인근에서 가장 최근에 지은 단지들의 입주 시기는 2020~2021년이다.
분양관계자는 "단지 바로 건너편에 있는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의 2018년 분양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5억~5억3000만원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8억5000만원 수준"이라면서 "당시에 초기 입주자라면 조금의 웃돈만 보태면 신축단지로 수평 이동할 수 있어 신청자가 몰린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점에서 1순위 청약 흥행이 실제 100% 계약성공으로 이어질지는 관심사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분양가는 전용 82㎡ 기준 8억4600만~8억6900만원으로 인근 단지 전용 84㎡의 현재 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발코니확장비 2900만원을 비롯해 유상옵션이 많아서 옵션을 다 최상급으로 선택하면 9억원을 훌쩍 넘긴다. 다만 업계에선 옵션의 경우 품질에 따라 유상제품을 제공하는 만큼 무상옵션으로 하더라도 일반적인 아파트 수준의 품질이 보장된다고 평가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청약 결과를 보면 분양가가 비싸고 유상옵션 부담까지 큰 전용 84㎡보다 인근 시세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상형 구조의 너른 평면구조로 호평을 받은 59㎡에 청약자가 더 몰렸다"면서 "실제 계약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관계자는 "구리와 인근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최근 집값이 안정되면서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실거주자들이 많아서 매물이 귀한 곳"이라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각종 거주편의성도 높아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동네인 만큼 조기에 완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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