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식·회사채 발행 18.3조···전월比 57.8%↑

금융감독원 DB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연초 이후 시장여건 개선 및 풍부한 유동성에 따라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월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18조3804억원(주식 1조4881억원, 회사채 16조8923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7292억원(57.8%)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1조4881억원으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9024억원(154.1%) 증가했다. IPO 건수는 6건, 금액은 1380억원으로 전월(5건·1142억원) 대비 238억원(20.9%) 올랐다.

같은기간 유상증자는 1조3501억원으로 8786억원(186.3%) 급증했다. 건수는 11건에서 3건으로 줄었으나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16조8923억원으로 전월(11조655억원) 대비 5조8268억원(5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1건, 6조1289억원으로 전월(10건, 1조700억원) 대비 5조589억원(472.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이외에 금융채는 10조5604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조6569억원(18.6%↑) 늘었다. 같은기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030억원으로 8890억원(8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시장은 쪼그라들었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99조1156억원으로 전월(103조4985억원) 대비 4조3828억원(4.2%) 줄었다.

특히 CP 발행액은 34조376억원으로 같은기간 4조8069억원(12.4%)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4240억원(0.7%) 증가한 65조78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