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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노티드·리틀넥·다운타우너 탄생시킨 이곳

유통·바이오 식음료 민지야 놀자

노티드·리틀넥·다운타우너 탄생시킨 이곳

등록 2023.02.27 16:11

수정 2023.02.27 17:2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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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FG, 다운타우너로 시작···리틀넥으로 이름 알려매장 내 포토존 마련 SNS '인증샷' 명소 타이틀브랜드 재단장·신규 론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포털사이트에서 블로그를 보고 '맛집'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젊은 층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맛있어 보이는, 귀엽고 예쁜, '좋아요'가 많은 곳을 찾아 줄을 선다.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거쳐 인스타그램이 SNS의 최강자로 자리 잡으며 소위 '인증샷'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글보다 사진이 더 부각되는 특성상 얼마나 더 '힙'해 보이느냐, 얼마나 더 자랑할 수 있느냐가 맛집 방문의 척도가 된 것이다.

노티드·리틀넥·다운타우너는 최근 몇 년 새 SNS에서 줄 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들 브랜드를 모르는 20·30세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특히 포토존을 마련해 매장 자체가 '인증샷 맛집'으로 언급되며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콘셉트를 살린 매장 분위기와 인스타그래머블한 플레이팅, 젊은 층이 좋아하는 메뉴로 단숨에 맛집 반열에 올랐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GFFG(Good food for Good)가 탄생시킨 브랜드다. GFFG는 1982년생 젊은 피 이준범 대표가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후 2014년 이태원에 수제버거 가게 '오베이'(다운타우너 전신)를 론칭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15년 브런치 카페 '리틀넥'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외식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GFFG 제공사진=GFFG 제공

GFFG는 지난해에만 4개 브랜드를 추가해 더욱 공격적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니오케이션'과 '키마스시'를, 하반기에는 싱글몰트 전문 위스키바 '오픈엔드'와 츄러스 전문점 '미뉴트 빠삐용'을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베이커리형 카페 '베이커리 블레어'를 론칭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GFFG 매출액은 2019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약 1000억원으로 3년 만에 10배가량 뛰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GFFG는 지난해 12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GFFG는 이달 리틀넥 론칭 5주년을 기념해 재단장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브런치 메뉴 위주로 운영됐다면, 재단장을 통해 청담점은 '캐주얼 다이닝&와인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다. 리틀넥 청담점은 낮에는 브런치 매장으로, 저녁은 디너 매장으로 운영된다. 특히 와인은 보틀 이외에도 375㎖, 120㎖ 등 선택지를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노티드는 내달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플래그십 스토어 '노티드 월드' 매장을 개점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노티드 월드는 약 991㎡(약 300평)의 복층 매장으로 구성된다. 대표 메뉴인 도넛뿐만 아니라 고유의 웃는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협업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는 19호점을 개점한다.

GFFG는 브랜드 강화, 신규 브랜드 육성, 유망 브랜드 인수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아울러 노티드와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은 미국 법인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GFFG 관계자는 "리틀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5주년 기념 재단장을 단행했다"며 "다른 브랜드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해 순차적으로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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