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방성빈, 경남은행장 예경탁 낙점···임기 4월1일부터

(왼쪽부터)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내정자,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내장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제공

차기 부산은행장에 방성빈 전 BNK금융지주 전무가 낙점됐다. 경남은행은 예경탁 부행장보, BNK캐피탈은 김성주 신용정보 대표가 각각 지휘봉을 잡는다.

28일 BNK금융지주는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이들 3명을 최종 CEO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임추위는 현 CEO 임기 도래에 따라 지난 1월30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면접평가 등을 거쳐 후보의 ▲전문성 ▲경영성과 ▲역량 등을 검증했으며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도 임추위의 CEO 후보 추천 사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들을 차기 CEO 후보로 확정했다.

먼저 1965년생 방성빈 부산은행장 내정자는 부산 브니엘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은행 준법감시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 부행장보를 거쳐 지주 글로벌부문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퇴직한 바 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 후보(1966년생)는 밀양고등학교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이래 율하지점장, 인사부장, 카드사업부장, 동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을 맡아왔다. 당초 그는 최홍영 현 행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최 행장이 유능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최종 후보로 발탁됐다.

아울러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후보(1962년생)는 동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BNK그룹에선 부산은행 본부장(IB사업본부, 여신영업본부), 지주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전무), 그룹 글로벌부문장(부사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신용정보 대표로 재직 중이다.

CEO 후보는 3월 중 자회사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