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순호 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인석 신임 상임이사와 한석·신재근 신임 공익대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앞서 지난 22일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신임 사장 후보자 3명(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이사)을 상대로 면접 심사를 하고 이순호 실장을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해당 의결안을 승인할 경우, 이 실장은 이르면 3월 3일 예탁결제원 23대 신임 사장에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실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 참여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구상한 부서다. 아울러 이 실장은 김소영 부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공모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 캠프 출신으로 내정설이 불거진 이 실장의 선임으로, 향후 노조 측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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