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20개국 이상 중앙은행과 CBDC 논의 중"

리플, 지난 2021년 부탄·팔라우 CBDC 개발 사업 참가

"국경 간 결제 시장, 70개국 네트워크 리플넷이 해결"

사진=브룩스 엔트위슬 리플 글로벌 고객 성공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아태) 및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 트위터

리플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1일(현지시간) 리플이 20개국 이상의 중앙은행과 CBDC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 엔트위슬 리플 글로벌 고객 성공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아태) 및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은 최근 포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CBDC 시장에는 200개 이상의 국가 중앙은행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리플이 중요한 부분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신흥 시장이 있다"면서 "현재 리플은 이러한 CBDC 사업에 대해 20개국 이상의 중앙은행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엔트위슬 총괄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개방형 오픈 소스 기술을 제공하는 블록체인인 XRP렛저(XRPL)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CBDC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부탄, 팔라우 등의 국가와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플은 지난 2021년 9월 부탄 왕국의 중앙은행 왕립통화청(RMA)과 파트너십을 맺고 RMA가 추진하는 CBDC 시범사업에 CBDC 프라이빗 렛저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팔라우 공화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팔라우 정부 최초의 국영 암호화폐 CBDC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엔트위슬 총괄은 국경 간 결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경 간 결제 시장이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해결되지 않은 금융 문제 또는 퍼즐"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이는 현재 70개국 이상의 네트워크가 구성된 리플넷(Ripple Net)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