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위원장 "6개월여 만에 자율규제 논의 첫 결실 맺어"배달앱 내 악성 리뷰 대한 대응 기준 마련'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설치할 예정
이날 한 위원장은 "이번 방안은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일률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간 소통과 협의를 통해 각 시장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는 자율규제 취지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은 △배달 플랫폼 입점계약 관행 개선 △분쟁처리 절차 개선 △상생 및 입점업체 부담 완화방안 등으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간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첫 자율규제 사례이다.
계약서에는 입점 계약기간, 갱신·해지·변경할 경우의 사유와 절차, 배달중개서비스 중지·제한 사유와 절차, 광고비·수수료 적용방식, 검색 노출순서 결정 기준 등 입점업체가 입점 과장에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포함됐다.
검색 노출순서 결정 기준은 종전 계약서에는 없던 것으로 배달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의 검색에 따라 입점업체가 노출되는 순서를 경정하는 주요 기준을 공개한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도 설치할 예정이다"며 "자율분쟁조정협의회의 설치·구성·운영·조정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배당 플랫폼 사업자들 간 협의를 통해 올해 6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9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고 발표했다.
배달 플랫폼 사업자는 이용사업자가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민원 접수일로부터 3영업일 내 처리결과와 이유 등을 신속하게 회신하기로 했다.
아울러 플랫폼들이 이용사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한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지난 12월 포장주문 서비스 이용 요금 무료 지원 정책을 3개월간 연장하기로 해 2023년 3월 말에 종료하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해당 정책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고, 요기요의 경우 대금 정산 주기를 축소하기로 했다.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모두 리뷰 정책을 도입해 배달앱 내 악성 리뷰에 대한 대응 기준을 마련한다.
이어 2%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중인 땡겨요는 같은 수수료 정책을 연내 계속 유지한다.
한 위원장은 "입점업체와 플랫폼 사업자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6개월여 만에 자율규제 논의의 첫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일률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간 소통과 협의를 통해 각 시장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자율규제 취지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배달앱 플랫폼의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 연장과 대금 정산 주기 축소 등 적극적인 상생 노력이 돋보였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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