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교보생명 법조인 사외이사 선임'금융통'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삼성화재로전연승 마케팅·경영 교수 현대해상 사외이사
교보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명단이 공개됐다.
우선 올해도 법적 대응 자문을 위한 법조인 신규 사외이사 선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김 신임 사외이사는 후보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 법원행정처 처장을 거친 법조 인사다. 한국사회법률문제연구소장, 법무법인 KHL 대표 변호사를 거쳐 현재 한국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화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김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대법관, 법원행정처 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법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임추위는 "공정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법조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삼성화재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준법경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교보생명은 검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퇴직공직사 취업심사 결과 해당 사외이사 후보의 교보생명 취업을 승인했다.
금융업에 정통한 인사도 추천됐다. 삼성화재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박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1995년부터 씨티은행에서 재직하며 자금담당본부장을 지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한미은행 부행장을,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씨티은행장 자리에 올랐으며, 금융위 금융중심지추천위원회 위원, 토스뱅크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현재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임추위는 "씨티은행 자금담당본부장, 한미은행 재무담당 부행장,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및 은행장 등 금융업에 다년간 종사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하여 기업과 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사지배구조법 시행령에서 정한 재무 분야의 전문가로서 감사위원회가 업무감사, 회계감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일조하고, 내부통제시스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적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문정숙 사외이사 후임으로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을 낙점했다. 전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과정을 거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제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다.
2004년에는 전남대학교 조교수,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부교수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2년 동안 지내며 학회 활동을 펼쳤다. 2016년부터 약 1년 동안에는 한국금융학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대학원장으로 부임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하나카드 사외이사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현대해상은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 이번에 현대해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1970년 생이다. 1993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박사를 땄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선임 연구원, 2003년부터 2년간 현대자동차 기획총괄본부 과장을 지냈다. 2020년 5월에는 한국마케팅관리학회장, 2020년 9월부터는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2021년 3월부터 한국유통학회 회장, 2023년 서비스마케팅학과장을 맡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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