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JB금융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과도한 배당성향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며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외이사 후보 발굴 시 주주·이해관계자, 외부 자문기관 등의 추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소극적 자격요건 외에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후보를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선정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얼라인파트너스 측의 요구에 따른 발언이다. 앞서 얼라인 측은 주당 715원으로 제시한 JB금융 측 배당금에 대해 반발하며 주당 900원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대표와 호주뉴질랜드(ANZ)은행 한국 대표 등을 거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주총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JB금융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역시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는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이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췄는지를 평가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 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 배당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을 업종 최상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해 그룹 펀더멘털에 적합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에서 공적 역할을 다하고, 금융당국의 정책과 규제사항을 준수하며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1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119억원 ▲2020년 3635억원 ▲2021년 5066억원을 올린 데 이어 4년 연속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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