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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하이브 전격 회동···에스엠 인수 극적합의 이루나

IT 인터넷·플랫폼 에스엠 쟁탈전

카카오-하이브 전격 회동···에스엠 인수 극적합의 이루나

등록 2023.03.11 11:51

수정 2023.03.13 08:17

배태용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최근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킨 게임' 양상으로 번지던 인수전이 극적인 합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하이브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만나 에스엠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에스엠 주가가 1개월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에서 누가 SM의 새 주인이 되든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자 양측이 협상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했는데 주가가 12만 원을 웃돌면서 사실상 실패했다. 카카오 역시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를 시작 했지만 주가는 15만 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어 결과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전 여파로 에스엠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누가 이기든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승자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어 인수전이 과열될수록 주주의 피해가 우려된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로 확보할 지분은 어차피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어 표 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느 한쪽이 소액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기더라도 상대방이 추후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한다면 이사회 장악을 재차 시도하는 등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측이 서로 지분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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