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상위 1%의 기준선은 32억7920만원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이 정도는 돼야 상위 1% 안에 들 수 있다는 의미지요.
이는 2021년 순자산 상위 1% 기준선 29억원보다 3억7920만원 올라간 금액입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 상위 1% 부자들의 자산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들 상위 1%의 '부채를 포함한 총 자산'은 평균 53억688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4722만원. 상위 1%의 자산이 전체 평균의 10배에 달합니다.
상위 1% 부자들의 자산을 항목별로 나눠보면, 부동산 자산이 43억7249만원으로 총 자산의 81.4%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 부자들도 빚이 있었는데요. 부채는 평균 5억1666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위 1%의 자산 중 16.8%의 비중을 차지한 금융 자산은 평균 9억9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 자산 중 84.8%는 저축으로, 금액은 7억6376만원입니다.
상위 1% 부자들은 연간 평균 2억1632만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 6414만원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지요.
상위 1%의 소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이 9328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재산소득 7247만원, 사업소득 3985만원 순입니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은 전체 평균의 2.3배, 사업소득은 3.4배, 재산소득은 17배 높았습니다.
상위 1% 부자들의 자산을 알아봤는데요. 경제 위기를 다같이 겪고 있지만, 모두가 힘들지는 않은 것 같아 씁쓸해집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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