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주총 룩'···올해도 어김없이 화제구찌 벨트와 블가리 '파렌티지' 시계 착용
이 사장은 16일 오전 8시 56분경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 패셔니스타답게 이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구찌' 벨트와 '불가리' 시계를 착용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단정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사장의 이번 '주총룩'은 블랙 앤 골드였다. 반소매 블랙 원피스에 금색 버클이 달린 벨트와 시계를 착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화했다.
먼저 이 사장이 왼쪽 손목에 착용한 시계는 불가리의 '파렌티지' 제품으로 확인됐다.
1982년 선보인 파렌티지 라인은 이탈리아 로마의 트래버틴 스톤에서 사용된 보도블록 연결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특히 골드스프링이나 감춰진 고리 등을 이용해 보석의 이음새를 없애는 정밀 용해기술을 적용했다.
불가리 파렌티지 라인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오드리 햅번, 니콜 키드먼, 제니퍼 애니스톤, 키라 나이틀리 등 헐리우드 여배우들에게 사랑받은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렌티지 시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출시 당시 가격은 약 1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블랙 원피스와 함께 매치한 벨트는 구찌의 'G 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다. 골드 톤의 색상이 눈에 띄는 이 제품은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마지막으로 선보인 2023 봄·여름(S/S) '트윈스버그' 컬렉션에서 공개됐다. 이 제품은 구찌 영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610파운드(약 9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진행된 호텔신라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겠다"며 "신사업 발굴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 4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1% 감소한 78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0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제50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이부진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4연임을 하게 됐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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