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내이사 4명 중 3명 변경그룹 '감사통' 김홍철 전무 낙점고강도 체질 개선으로 반등 마련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사내이사 4인 중 3인을 교체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해 하이마트에 합류한 남창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홍철 롯데 유통HQ 인사혁신본부장(전무)과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 통합상품본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신규 이사로 낙점된 김홍철 전무가 눈에 띈다. 김 전무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경영개선실 및 롯데지주 경영개선실 경영개선 팀장을 역임한 그룹 감사통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경영 진단을 도맡아 온 만큼 실적 부진에 빠진 하이마트의 체질 개선과 실적 회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5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냈다. 롯데하이마트 모회사인 롯데쇼핑이 김 전무를 하이마트 이사회에 합류시킨 것도 실적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병철 상무는 롯데하이마트에서 MD전략부문장, 상품총괄부문장, 가전부문장 등을 거친 상품 전문가다. 현재 온-오프 통합상품본부를 이끌고 있는 만큼 하이마트의 온-오프 통합 작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실적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 사업모델을 찾아나서겠단 계획이다.
특히 하이마트 합류 직전 롯데슈퍼 대표를 역임한 남 대표는 점포 효율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김 전무와 함께 하이마트의 비효율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롯데하이마트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자산의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상정한다. 가전 유통과 캐릭터 사업에 NFT를 접목할 전망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겠단 복안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추후 관련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을 염두해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이라며 "구체적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진될 경우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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