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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개월 맡겨도 금리 3%대?···"초단기 예금 괜찮네"

금융 은행 '똑똑' 예테크

1개월 맡겨도 금리 3%대?···"초단기 예금 괜찮네"

등록 2023.03.17 16:21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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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예금·파킹통장 금리 매력 '뚝'1개월 만기 지정 가능한 초단기 예금 주목한달만 묶어둬도 금리 3%대 적용 가능

그래픽=배서은 기자 bae@그래픽=배서은 기자 bae@

한때 연 5%대 금리를 찍었던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4%대에서 3%대로 주저앉았다.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줬던 파킹통장 금리 역시 떨어지면서 금리 매력을 잃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연이어 글로벌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내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1개월만 넣어둬도 금리 3%대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들의 대표적 예금(1년 만기 기준)상품들의 금리는 현재 3%대를 기록 중이다.

통상 은행들의 주력 예금상품은 1년 만기를 기준으로 한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면서 지난해 말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는 5%를 찍기도 했다. 이후 차츰 내려오기 시작해 현재는 3%대로 떨어진 상태다.

금리 매력이 떨어지면서 은행들의 총 수신도 줄었다. 지난달 예금은행 총수신은 2220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2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직전 1월 45조원 감소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파킹통장 역시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도 인하됐다.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토스뱅크 역시 지난달 금리를 내렸다.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세전 5000만원까지 연 2.3% 금리를, 5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 4%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를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씩 낮췄다.

더구나 SVB 및 CS 사태로 인해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셈법도 복잡해진 상황이다. 초단기 예금상품이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파킹통장처럼 짧은 기간 대기자금으로 묶어둘 수 있는데다 금리도 3%대로 매력적이라는 점에서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13일 만기 1개월만 채워도 연 3.3% 금리를 제공하는 'KDB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만기는 최대 60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지만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만기 1개월도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도 만기를 1개월로 설정 가능하다. 1개월 만기시 금리는 3%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단기중금채)'도 1개월 만기 선택이 가능하고 1개월 기준 제공금리는 3.61%다.

시중은행들도 1개월 단위 초단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 예금'은 가입기간이 1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이지만 월, 일 단위로 만기 지정도 가능하다. 이에 1개월만 하더라도 3.0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비대면전용상품인 '쏠편한 정기예금'은 1개월 만기 지정이 가능하고 금리 3%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도 1개월 만기 지정이 가능하며 금리 3%가 적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향후 금리 방향성을 지켜본 후 자금 운용을 하려고 하는 경우 초단기 예금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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