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퍼인플레이션에 BTC 가격 상승할 것"예측 달성 못하면 100만달러 상당 USDC 지급커뮤니티에 해당 주장 반박 나오며 논란 일어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리니바산 전 CTO의 베팅은 가명으로 트위터 활동을 하는 메드록이 트위터에 "미국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100만달러를 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스리니바산 전 CTO는 미국의 금융 규제와 은행 시스템을 지적하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극도로 낮아지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스리니바산 전 CTO는 이어 "해당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비트코인 1개를 구매하면 100만달러를 보내준다"고 덧붙였다.
스리니바산 전 CTO는 베팅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스마트계약을 설정했다. 제안된 조건에 따라 오는 6월 17일(현지시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하면 메드록은 100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받게된다.
다만 스리니바산 전 CTO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반박하는 의견이 나오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
시넴하인 벤처의 파트너이자 크립토 분석가인 다암 코크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90일 이내에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비트코인 랠리가 547% 증가한 반면 2017년 랠리는 1105%의 상승에 그쳤다며 "이러한 수치에 비추어 볼 때 스리니바산의 예측은 무리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베팅을 '미친'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해당 베팅이 차익 거래에 악용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트레이더이자 투자자인 로이 블랙스톤도 "스리니바산의 예측은 롱 포지션을 잡은 자신의 친구들을 돕기 위한 계략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금융 저널리스트 맷 레빈은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비트코인 1개가 아닌 40개를 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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