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19일 직전 2주 대비 가습기 판매량 44%↑
전자랜드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의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직전 2주 대비 가습기 판매량이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한반도에 건조주의보가 2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발효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건조경보까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의 영향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이다.
최근 편안한 잠자리에 투자하는 '슬립테크' 트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 점 역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의 수분을 빼앗아 가 수면장애를 야기할 수 있어, 수면 시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것 역시 슬립테크의 일환으로 떠올랐다.
건조특보와 함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영향이 거센 점도 가습기 판매가 증가한 원인이다. 건조한 날씨에는 호흡기가 외부 환경에 취약해지기 쉬워, 봄철 호흡기 건강을 위해 습도 유지를 돕는 가습기의 수요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약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습기의 수요 역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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