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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난해 12월 은행 BIS비율 상승···환율 하락 영향

금융 금융일반

지난해 12월 은행 BIS비율 상승···환율 하락 영향

등록 2023.03.30 15:2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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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공'2022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잠정치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로 3개월 전보다 0.41%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57%, 기본자본비율은 13.88%로 같은 기간 각각 0.31%포인트, 0.38%포인트 올랐다.

이는 순이익 시현·증자 등에도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지만,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결과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기본 자본이 감소했지만, 총 위험노출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작년 3분기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ㅍ개별 은행별로는 작년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상회한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금융(16.16%), 신한지주(15.99%), 농협지주(15.73%), 하나금융지주(15.67%), 우리금융지주(15.3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하거나 자본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신한·하나·KB·DGB·농협·우리·SC·씨티·산업·수출입·수협·토스)은 전분기 말 대비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자본이 크게 줄거나 위험가중가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BNK·JB·케이·카카오·기업)의 자본비율은 하락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은행권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감원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 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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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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