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59.83%)인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로카모빌리티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PA는 오는 7일 체결될 예정이며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 교통카드와 단말기 제조사로 국내 최초 교통카드 사업을 시작한 업체다. 앞선 2010년 롯데그룹이 약 1500억원으로 이비카드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37%이며 경기·인천 지역 등 수도권 외에 부산, 울산, 경남, 강원, 광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는 맥쿼리자산운용은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인 대성산업가스, 도시가스업체인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등 꾸준한 실적을 거두는 인프라성 투자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 로카모빌리티 인수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통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고금리 영향 등으로 카드업계 수익성 하락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MBK파트너스는 인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쪼개기 매각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6일 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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