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설계공모 당선작 설명회···이르면 6월 사업시행계획 총회국토부, 연내 사업시행계획 승인 나도록 서울시‧LH와 협력 방침증산4구역, 유일하게 설계안 반대 가결···나머지 구역은 속도전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심복합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장 대부분이 오는 4월 말 총회를 연다. 지난 3월27일 국토부가 선정한 각 지역의 기본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총회 날짜는 연신내역세권이 4월21일로 가장 빠르다. 이어 ▲쌍문역 서측 4월22일 ▲방학역세권 4월26일 ▲신길2구역 4월27일 순으로 총회가 열린다. 쌍문역 동측도 비슷한 시기에 총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 설계 공모 당선작이 나온 부천 원미지구 등도 총회를 앞두고 있다.
LH와 국토부는 총회에서 주민들이 설계안에 찬성하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지역 주민대표위원회는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 안엔 사업시행계획 신청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사업시행계획 신청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내에 계획 승인이 나도록 서울시와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도 당선작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도심복합사업 추진위원장 모임 관계자 A씨는 "지난달 당선작 발표 후 주민들 대부분이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국토부와 LH 등과 협조해서 최대한 일정을 빠르게 추진해서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6개 선도지구 중 1곳인 은평구 증산4구역은 설계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증산4구역 주민협의체는 지난달 29일 주민대표회의를 열고 최근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의결처리 했다.
증산4구역은 일부 수정이 아닌 전면 재설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대 증산4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설계안을 보면 'ㅁ'자 단지배치로 인해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북동향·북서향가구가 많아 일조권도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다"고 했다.
LH는 최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해서 협의하겠단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전면 재설계를 하면 자칫 사업이 너무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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