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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성태 기업은행장 "中企·소상공인에 3년간 200조 공급···글로벌 사업 강화"

금융 은행

김성태 기업은행장 "中企·소상공인에 3년간 200조 공급···글로벌 사업 강화"

등록 2023.04.11 11:13

수정 2023.04.11 13:0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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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조 공급해 중소·창업기업 도약 지원" "글로벌 부문 이익 2025년까지 2500억 확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2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기업과 개인금융, 글로벌사업 등에 집중해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성태 행장은 1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김 행장은 "기술기업의 성장금융경로를 빈틈없이 완성하겠다"면서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고 '중소기업 전용 M&A 플랫폼'을 구축해 성숙기 기술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창업기업의 성장경로 중 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부분이 주로 초기 창업기와 소멸위험에 처한 성숙기 기업이며, 창업 1~3년차 초기 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김 행장은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경색으로부터 우량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대기업·기관과의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확충해 올해 목표치인 56조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겠다"고 예고했다.

동시에 김 행장은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제공하고 기술 이전과 보호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선 인수자금, 양산자금, 판매자금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5대 전략분야와 저탄소 전환기업 등 유망 제조산업에 대한 여신 공급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도 공유했다.

김 행장은 "개인금융의 경우 '디지털 업무센터' 신설 등 오프라인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융합 영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서도 기업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하고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을 론칭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500억원으로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할 것"이라며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플랫폼과 제휴로 '디지털 상품·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김 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소비자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과 서비스, 제도와 KPI(핵심성과지표)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하는 금융 인프라와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3배 규모의 'IBK하남데이터센터'를 2025년 중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IBK그룹이 창출하는 가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우리 사회와 경제 전체의 이익이라는 공적 가치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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