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7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94.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셀렉트숍 '엠프티'를 오픈한 무신사 트레이딩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SLDT)를 비롯한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결과다.
무신사 측은 글로벌 스토어, 레이지나잇, 전문관 등 신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과 지난해 조만호 창업자가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한 것을 포함해 약 268억원의 주식 보상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달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 미국, 싱가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K-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사업 개발, 마케팅, 서비스 기획, 테크 등 전문 분야별 대규모 채용도 진행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규 사업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브랜드 투자 전략을 확장하고 입점 브랜드사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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