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의료기기인 '코그메이트'는 뇌 건강 자가 테스트가 가능한 디지털 도구로, 특수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의 뇌 건강도를 측정한다. 뇌 반응 속도, 주의력, 시각 학습, 기억력 등 4가지 영역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후 결과 리포트를 통해 자신의 뇌 건강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결과 리포트에서는 뇌 나이, 등급, 뇌 건강도(BPI) 점수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추이 파악도 할 수 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며, 테스트 시간에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돼 접근성이 좋다.
'코그메이트'는 에자이와 기술 계약을 체결한 '코그스테이트(Cogstate)'가 만든 기술이다 FDA에서 승인받은 CBB(디지털 인지 검사)를 기반으로 한다.
CBB는 정신 운동 기능, 주의력, 작업 및 시각 학습 기억 등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디지털 인지검사 도구로, 전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며,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Cognigram'이라는 이름의 의료기기로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검사와 진단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급격하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매년 치매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4만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노인 10.3%가 치매를 진단받았다. 이에 따라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매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및 뇌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한국에자이 코그메이트 관계자는 "'코그메이트' 출시가 뇌 건강도 테스트를 통한 뇌 건강 관리 인식과 중요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코그메이트'는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인지 기능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손쉬운 뇌 건강 관리 도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그메이트 활용 및 유관 기업/단체와의 활발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의 뇌 건강 및 인지 건강 관리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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