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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작 부재 여파···2N·중견 게임사 1Q 실적 '휘청'

IT 게임

신작 부재 여파···2N·중견 게임사 1Q 실적 '휘청'

등록 2023.04.20 15:46

배태용

  기자

넥슨 제외 대부분 게임사, 영업이익 감소 전망2Q부터 신작 출시 릴레이···비용 효율화 더해 개선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게임업계 실적 둔화 흐름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을 끌어올릴 만한 신작 게임이 부재해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넥슨을 제외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의 실적이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은 1분기 매출액 1조 1467억원, 영업이익 44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출시한 신작 '프라시아 전기'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출시한 MMORPG '히트2'와 올해 초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 511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3%, 7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게임의 매출 하향과 신작 출시 부재가 실적하락의 주요인이다.

지난해 4분기 각각 출시 3주년 업데이트와 1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올 1분기엔 유의미한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아 매출 하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작 TL(쓰론앤리버티)의 출시가 연기되고, 기존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까지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6468억원, 영업손실은 56.3% 늘어난 186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특별한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 라인업의 매출 자연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중견 게임사들도 일제히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9% 감소한 2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AAA급 대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매출 급감에 따른 여파다.

카카오게임즈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1분기 매출액은 2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2.5% 감소한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각각 영업손실 71억원, 2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턴 반등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 및 인건비 효율화 작업에도 힘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분기엔 다수의 게임사가 신작 출시를 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모양새"라며 "다만 1분기에 신작을 출시한 게임사 중에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있고, 2분기에 주요 신작이 연이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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