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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프랑스 푸조가 확 달라졌다···신차 '뉴 408'로 반등 시동

산업 자동차

프랑스 푸조가 확 달라졌다···신차 '뉴 408'로 반등 시동

등록 2023.04.20 16:15

수정 2023.04.20 16:22

박경보

  기자

세단·SUV 합친 '뉴 408' 내달 출시···디자인·공간성 호평지난해 선보인 뉴 308, 디젤엔진·해치백 디자인에 외면 판매 회복 의지 드러낸 푸조···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

김병희 스텔란티스코리아 세일즈트레이너가 20일 푸조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뉴 푸조 408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김병희 스텔란티스코리아 세일즈트레이너가 20일 푸조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뉴 푸조 408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00대도 못 팔았던 푸조가 신차 '408'을 앞세워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디자인이 강점인 뉴 푸조 408을 통해 수입차 시 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푸조 차량을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뉴 푸조 408'을 처음 공개했다. 다음 달 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 뉴 408은 신선한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신차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6월 뉴 푸조 408의 디자인을 처음 공개한 뒤 올해 초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뉴 408은 유럽 시장에서 1만6000여대나 계약되며 순항 중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뉴 푸조 408이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식 사전계약 전부터 딜러들이 자체적으로 계약을 받았을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 4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세단과 SUV를 합친 크로스오버 형태의 뉴 푸조 408은 개성적인 디자인과 높은 공간 활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준중형 세단과 동급이지만 SUV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역동적인 주행 감각까지 갖춰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다.

뉴 푸조 408은 뒷좌석 폴딩 시 1611리터까지 적재 공간이 확장돼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다. 긴 축거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2열 레그룸을 확보한 뉴 푸조 408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일 푸조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뉴 푸조 408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20일 푸조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뉴 푸조 408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뉴 푸조 408을 앞세워 올해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푸조의 국내 판매량은 1965대에 불과하다. 이는 2320대를 기록한 전년 대비 15.3%나 쪼그라든 수준이다.

지난해 푸조는 대중적인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2000대 미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푸조보다 판매량이 낮은 브랜드는 캐딜락(977대), 마세라티(554대), 벤틀리(775대) 등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뿐이다. 푸조의 경쟁자들인 폭스바겐(1만5791대), 포드(5300대), 토요타(6259대), 혼다(3140대) 등은 모두 3000대 이상 판매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해치백 모델인 뉴 푸조 308을 국내에 내놨지만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해치백 디자인인 데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디젤엔진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반면 뉴 푸조 408는 가솔린 엔진만 얹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이 유사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높은 인기를 고려할 때 가격경쟁력만 갖춰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뉴 푸조 408은 세단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SUV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신차"라며 "푸조 브랜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뉴 408의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푸조는 국내 시장에서 독일과 일본 차에 비해 브랜드 선호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상품성이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져 있어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뉴 408은 넒은 공간과 첨단사양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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