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74개→올해 858개 사행사율은 0.46%포인트 오른 10.21%
예탁원은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12억6000만주 가운데 총 52억3000만주가 전자투표로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0.46%p 증가한 약 10.21%를 기록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투표행사율이 10%를 넘어서게 된 주요 원인은 올해부터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및 우체국예금·보험 등 국내 4대 연기금 모두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K-VOTE 이용 자산운용사 수가 작년 108개에서 올해 123개로 증가한 점도 전자투표행사율을 높였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K-VOTE를 이용한 회사는 총 858개사로 전년(974개사)에 비해 11.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이용사 일부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총의 전자화 추세에 대응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전자주총제도의 도입 및 글로벌 투자자의 전자적 의결권 행사지원을 위해 법무부 및 상장협 등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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