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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촘촘해진 '5G 중간요금제'···통신사별 특장점 보니

IT 통신

촘촘해진 '5G 중간요금제'···통신사별 특장점 보니

등록 2023.04.26 14:35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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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데이터 사용량 들쑥날쑥한 고객에게 유리KT, 세컨드 디바이스 특화···공유데이터 '40GB' 제공LGU+, 월 6.8만원 요금제에 '3Mbps QoS' 제공

이동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 세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간 존재하지 않던 30~110GB 데이터 구간 요금제를 촘촘하게 만들어 낸 게 골자다. 애초 5G 요금제 시작점을 낮추려는 시도가 아닌 탓에 각 사 요금제는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다만 이들은 각각 ▲유연성 ▲확장성 ▲지속성을 골자로 하는 특화 조건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KT가 공개한 새 '5G 중간요금제' 특징은 '직관성'과 '확장성'이다. KT는 지난해 8월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월 6만1000원/30GB)에 이어 ▲심플50GB(월 6만3000원) ▲심플70GB(월 6만5000원) ▲심플90GB(월 6만7000원) 3종을 새롭게 소개했다. 새 요금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도입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촘촘하게 구성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촘촘하게 구성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고객은 세분화된 5G 요금제 중 본인의 데이터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 합리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신설된 월 6만3000원(50GB) 중간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공유데이터' 제공량이 40GB까지 늘어나면서, 세컨드 디바이스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24GB(통합), LG유플러스는 5GB(별도제공)의 공유데이터를 준다.

다음달 1일 도입되는 SK텔레콤 5G 중간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들쑥날쑥한 고객'이 쓰기에 좋다.

SKT는 37GB, 54GB, 74GB, 99GB를 제공하는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신설하되, 기존 24GB(월 5만9000원) 고객이 추가 금액(3000~9000원)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사용하는 서비스를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일례로 평균 월 35GB 수준을 사용하지만 월별 사용량에 편차가 있는 이용자라면 24GB 구간에 가입, 데이터가 부족한 월에만 데이터를 충전해 이용하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 충전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일회성으로 선택(월 기준)할 수도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 세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래픽=강기영 기자이동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 세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LG유플러스 새 5G 중간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빠른 속도를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이다.

LGU+는 지난 12일부터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50GB·80GB·95GB·125GB) 가입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월 6만8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한편, 통신 3사 5G 요금제 '넥스트 스텝'은 시작점 자체를 낮추는 '저가요금제'가 될 전망이다. LGU+는 최근 새 5G 요금제를 공개하면서 "5G 저가요금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하반기에 출시하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통신 3사가 5G 새 요금제를 내놓으며 이용자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요금제 기본 시작점이 높다"면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4∼5년이 지난 만큼 요금제 기본 단가를 낮출 방안이 있는지 요금제를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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