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사태 의혹 투자사 대표...키움증권 연관 의혹 제기해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주재로 국내 3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현안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함 부원장을 비롯해 김정태 부원장보, 자본시장감독국장, 금융투자검사국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도 참석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거래융자 및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와 관련된 리스크를 점검하고 증권사들의 선제적인 관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키움증권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문제는 김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2거래일 뒤인 24일부터 SG증권 발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주가가 급등하는 문제에 대해서 김 회장이 인지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태를 유발했다는 의혹을 받는 투자회사 대표도 이 사태가 '키움증권'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금융당국도 이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측은 "이날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관련해 증권사 사장단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도 참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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