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와이지엔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수직상승JYP·YG·하이브 주가, 연초比 각각 78%, 90%, 72% 수익률"IP 활용에 따른 외형성장 및 소속 가수들의 실적 기여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는 전일 대비 300원(0.25%) 오른 1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에도 3.55% 상승하며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16일에는 20.84% 급등하면서 시총이 4조원을 돌파했다.
YG엔터의 주가도 함께 날아올랐다. YG엔터는 이날도 1300원(1.42%) 오른 9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YG엔터는 지난 15일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52주 최고가(9만5400원)를 경신했다.
하이브 역시 연초 16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20만원대 후반에 안착했다. JYP, YG,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77.8%, 90%, 7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의 징크스에도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JYP엔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420억원을 기록했다. MD·유튜브·지식재산권(IP) 라이센싱 등을 활용한 매출이 519억원, 14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회사의 최대 효자효녀 그룹인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컴백으로 음반은 약 300만장이 판매됐으며, 북미 파트너사인 리퍼블릭 레코즈의 음반 매출 120억원이 반영됐다.
호실적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자 최대주주인 박진영 이사는 지분가치가 6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이사는 지분가치 급등으로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37위를 기록했다.
YG엔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7.6% 오른 365억원, 순이익은 437.5% 늘어난 313억원을 벌어들였다. YG는 블랙핑크, 트레저의 투어 성과가 반명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하이브는 JYP, YG엔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저조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7%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BTS 지민, 세븐틴의 유닛, 뉴진스 등의 복귀로 911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면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 확장이 본격적인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간"이라며 "JYP엔터의 안정적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팬덤을 가진 지적재산권(IP)의 성장 등이 외형성장과 어닝 확대로 작용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인 그룹의 활약에 따라 주가 및 실적의 업사이드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실적은 '블랙핑크'가 홀로 견인한 어닝서프라이즈"라며 "2분기에도 블랙핑크 월드투어와 그룹 트레져의 컴백 가능성 있어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하이브의 위버스 구독 모델이 도입되면 성장 여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라며 "상반기 신기록을 달성 중인 앨범 판매가 2분기부터 연말까지 월드투어로 수익화되고, 팬덤 강화에 따른 플랫폼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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