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주식과 현금을 함께 주는 방식으로, 올해 실적에 따라 내년 초 지급할 예정이다. 목표는 매출로 하되 구체적인 목표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한화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수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한화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상황을 감안할 때 당장 위로금 등 현금성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는 당장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으로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고, 대우조선 직원들은 고용 안정과 함께 경영 성과에 따라 보상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장기근속 포상제도 도입, 사내협력사 처우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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