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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익률 뒷걸음질···네이버, 수수료 인상이 답?

IT 인터넷·플랫폼

이익률 뒷걸음질···네이버, 수수료 인상이 답?

등록 2023.05.24 08:15

수정 2023.05.24 09:51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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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수수료, 평균 2%···"인상은 아직"사측 "낮은 수수료로 거래자 환경 조성에 중점"업계 "매출 방어 위해서는 수수료 인상이 해답"

이익률 뒷걸음질···네이버, 수수료 인상이 답? 기사의 사진

올해 1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든 네이버도 영업이익률 역성장은 피하지 못했다. 수익성이 높은 광고 매출이 꺾인 탓인데,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회사 커머스 부문이 견실한 매출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수료 인상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의 현재 주문·관리 수수료율은 1.98%~3.63%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오픈마켓 쿠팡의 수수료율이 5.8%~10.8%인 것을 생각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스마트스토어의 낮은 수수료는 회사의 정책과 관련이 있다. 네이버 커머스는 물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의 일반적인 오픈마켓들과 달리 '플랫폼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플랫폼 안에서 판매자들이 본인의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판매자가 낮은 수수료로 온라인에서 좀 더 쉽게 창업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같은 정책에도 결국에는 네이버가 수수료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 수수료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했다. 광고업황의 둔화에 따라 네이버 매출의 37.4%를 차지하는 대표 사업, 서치플랫폼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수익성에 악화로 직결했다.

커머스 부문 역시 매출 절반이 광고수익으로 구성되는 만큼 업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멤버십 관련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4% 더 벌어들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판매, 연동된 중개 및 판매 부분 역시 같은 기간에 비해 38% 성장하는 등 해당 사업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네이버 커머스는 이번 분기, 견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 커머스의 1분기 매출은 6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전 분기 대비 24.5% 성장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을 1분기 대비 5.9% 오른 6416억원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1분기가 이익저점이었음을 확인하게 되리라 전망하며 이익 반등의 핵심은 커머스"라며 "커머스 역시 경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큰 폭의 거래액 성장이 지속되리라 전망하기는 힘들지만 매출 성장의 핵심은 외형이 아닌 수익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의 유료화도 가능하고 C2C 플랫폼의 수수료율도 경쟁사에 비해 낮아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고 기존 주력이 스마트스토어에 비해 수수료율이 높은 브랜드스토어의 성장 역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는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버티컬 서비스나 마켓 솔루션, 크림 중심으로 수익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 인상 문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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