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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카카오, 정치권 압박에 제평위 운영 중단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카카오, 정치권 압박에 제평위 운영 중단

등록 2023.05.22 16:0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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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모색 위해 각계 의견 수렴할 것"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권의 잇딴 압박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22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언론사 제휴 및 관리를 담당하는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평위는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포털 기업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로 2015년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2016년부터 7년 동안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 및 제재를 담당해 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양사의 뉴스 심사 공정성을 두고 연이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회사가 회의록이나 심사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데다가 평가 위원들의 정치적 성향이 편향돼 있다는 게 정치권 비판의 요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제휴평가위의 잠정 활동 중단에 따라,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한다. 활동 중단 기간 동안 공청회 등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 평가시스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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